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를 줄이려고 하면 식비나 쇼핑비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매달 빠져나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생활습관을 조금 바꾸고 받을 수 있는 할인까지 챙기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전기와 가스를 많이 쓰지 않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공요금을 신경 쓰게 됐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사용량을 줄이기보다는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은 확인하고, 생활 속에서 낭비되는 전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할인부터 확인하기
전기요금을 줄이고 싶다면 사용량을 줄이기 전에 먼저 내가 받을 수 있는 할인부터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전력은 출산가구, 대가족·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이나 가족 구성원 변화가 있다면 기존에 신청해 둔 할인 대상이 달라지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둘째 아이가 어릴 때 영유아가정으로 전기요금 할인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용품이나 식비처럼 들어가는 돈이 많다 보니 이런 작은 할인도 생활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은 가족 구성원이 달라지면서 대가족 전기요금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할인은 가족 상황에 따라 대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출산이나 가족 구성원 변화가 생겼다면 한 번씩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전원 끄기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멀티탭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멀티탭을 사용할 때 각각 전원 스위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TV나 컴퓨터처럼 자주 사용하는 제품과 가끔 사용하는 제품을 나눠서 필요할 때만 전원을 켤 수 있어 편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전원을 꺼두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콘센트를 빼두는 편입니다.
다만 냉장고처럼 항상 전원이 필요한 제품까지 무조건 차단할 필요는 없으니 제품의 용도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사용시간과 설정온도 함께 보기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 때문에 전기요금이 걱정되지만 무조건 에어컨을 끄고 지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하기보다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써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해 집 안의 공기가 골고루 순환되도록 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필터도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은 계절에는 한 번씩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창문 단열 확인하기
겨울철에는 난방비가 걱정되기 때문에 저는 창문부터 확인하는 편입니다.
창문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는 집이라면 단열 에어캡, 흔히 말하는 뽁뽁이를 붙이는 것도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도 겨울이 되면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두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창문뿐만 아니라 현관문이나 창틀 주변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난방 온도만 계속 높이기보다 집 안의 열이 빠져나가는 부분을 먼저 확인하는 것도 공공요금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도시가스요금도 할인 대상인지 확인하기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요금도 감면 대상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주민등록표상 자녀 또는 손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다자녀가구로 도시가스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두 자녀 가정이라 이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 도시가스 다자녀 감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다자녀라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실제 기준을 찾아보니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의 대상 기준이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족 구성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거주 지역과 자녀 수가 실제 감면 기준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공요금은 금액보다 사용량을 비교하기
전기나 가스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면 금액만 보고 놀라기보다 사용량을 함께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었는지, 겨울에는 난방이나 온수 사용이 많았는지 생각해 보면 요금이 오른 이유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고지서에 적힌 금액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평소보다 많이 나온 달에는 사용량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그래야 다음 달에 어떤 부분을 줄여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아끼기보다 꾸준히 관리하기
전기와 가스요금을 줄인다고 해서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개별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을 활용하고, 에어컨은 무리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하지 않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겨울에는 창문 단열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 구성원이 바뀌었다면 전기나 가스요금 할인 대상이 달라졌는지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가정이라면 전기와 가스요금도 무시하기 어려운 고정 생활비입니다.
무조건 덜 쓰려고 하기보다 받을 수 있는 할인은 챙기고, 평소보다 사용량이 늘어난 이유를 확인하면서 관리하는 것.
이 정도만 꾸준히 해도 공공요금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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